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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

김채원 조유리

너와 만나면서 내가 기다리는 걸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약속시간에 늦으면 미안하다며 안겨서 애교를 부리던 네가 너무 좋아서 일부러 기다린 적도 있으니까. 용서를 구할 때 우물쭈물 웅얼거리면서 말을 하는 널 기다려 줄 때도, 입술이 오물거리는 게 귀여워서 화난 척할 때도 있었다. * 우리의 첫 만남은 특별하다고 하면 특별하고 - 아니, 내가 특별한 만...

동거와 연애의 상관관계 A

율옌

“I'll be there again. Thanks." 예나는 전화를 끊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밟아보는 한국 땅인지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예나는 출국장을 나서고 있었다. 유배 아닌 유배로 캐나다에 보내진 지 어언 6년째 되는 해였다. “유난이야. 씨발.” 출국장에서 부둥켜 우는 사람들은 흘깃 본 예나는 중얼대며 박 실장을 기다렸다. 예나는 딱히 한국에...

홍가네 닭갈비 1

히토미와 유리의 이야기

“...??날 쳐다본 것 같은데..” “응? 누가??” “저기 말이야. 저기 반묶음하고 있는 여자 직원” “뭐? 와 엄청 귀엽다. 우리 또래같이 생겼네. 아는 사람이야??” “아니...? 처음 보는 사람인데... “에이~ 그럼 니가 착각하는 거겠지ㅋㅋ 고기 타기 전에 먹기나 해” “근데 방금까지 이쪽을 보는 느낌이 자꾸 들었단 말이야~” 분명 날 쳐다보고 ...

[단편] 커피 두잔

저녁. 오래간만에 친구와 만났다. 살짝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흘러내리는, 멋들어진 감각을 가진 친구. 기본적으로 살짝 목소리가 높지만 기분 좋으면 반달같이 휘어지는 눈꼬리를 가진 친구로, 벌써 알고지낸 시간으로만 따지면 10년이 훌쩍 넘어가는 사이. "이 카페, 메뉴판 조금 엉망이지 않냐. 가독성이 너무 안좋아." 이번달에는 유독 친구들을 자주 만...

[율옌] 생명줄

아고물

“유리야!” 오랜만에 보는 언니라 기분이 더 좋아졌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나에게 너무 밝게 웃어줘서 그런 걸 지도 모른다. “많이 바빠요, 저.” “으응, 불러내서 미안해… 시험 때문에 많이 힘들어?” “네, 저 독서실 다시 가야해요.” “시험 잘 봐! 밥은 거르지 말고.” 대학생인 언니가 나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틱틱댔던 나를 후회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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